미국식 럭비
미국식 럭비의 특징
미식축구는 다음과 같은 주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팀 구성: 각 팀은 11명의 선수로 구성되며, 공격과 수비, 특수팀으로 나뉩니다.
경기장: 경기장은 보통 100야드(약 91.4미터) 길이에 53.3야드(약 48.8미터) 폭입니다. 양 끝에는 엔드 존이 있습니다.
공격 및 수비: 공격 팀은 상대팀의 엔드 존에 공을 가져가 점수를 얻으려고 하며, 수비 팀은 이를 저지하려고 합니다.
점수 시스템: 터치다운(6점), 필드골(3점), 안전(2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획득합니다.
타임 관리: 경기는 4쿼터로 나뉘며, 각 쿼터는 15분입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시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전략적 요소: 플레이 호출 및 전술이 매우 중요하며, 팀의 전략에 따라 다양한 플레이가 이루어집니다.
장비: 헬멧과 패드를 포함한 보호 장비를 착용하여 안전을 확보합니다.
이 외에도 미식축구는 다양한 룰과 전술이 존재하여 매우 복잡하고 흥미로운 스포츠입니다.
미식축구는 Football이란 말이 무색하게 거의 손을 사용해목표 지점까지 공을 가져가 득점하는 풋볼 계열 스포츠로, 한 팀이 11명으로 되어 있는 점은 축구와 같지만 (축구와는 달리) 선수들이 전문화된 포지션 하나만을 맡는다.
게임이 시작되면 각 팀은 야구처럼 한 팀은 공격을, 한 팀은 수비를 맡는 등 공수 구분이 매우 뚜렷하며, 선수 교체도 아주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시간과 인원 제한이 없다. 시합에 출장하는 한 팀은 각각 11명의 공격팀과 수비팀, 그리고 킥오프나 필드골, 펀트 상황 때만 나오는 스페셜 팀으로 구성되어서 공수가 바뀔 때마다 팀원들이 싹 바뀐다. 한 팀에 공격팀과 수비팀이 나뉘어져 있는 건 다른 어떤 종목에도 없는 미식축구만의 개성이다.
공격팀은 4번의 공격권 내에 10야드를 전진해야 또 다음 4번의 공격권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10야드 이상 전진에 성공해 또다시 4번의 다운을 얻는 것을 흔히 ‘다운을 갱신한다’고 표현한다.그 다음 이런 전진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성공시켜 상대팀 엔드존(End Zone) 근처에 도달해 필드 골(3점)을 시도하거나, 아님 아예 엔드존에 공을 갖고 들어가버리는, 이른바 터치다운(6점)을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수비팀은 공격팀의 전진을 막고, 공격팀 쿼터백의 패스를 낚아채거나(인터셉트), 공격팀 선수가 들고 있는 공을 땅에 떨어뜨리거나, 떨어뜨리도록 유도하는 플레이(펌블)을 통해 점수를 내주기 전에 공수전환을 이루는 게 목표다. 혹은 공격팀을 공격팀 엔드존으로 몰아 세이프티를 유도해 공수전환을 이뤄도 되고.
여기에 스페셜 팀도 있는데 포지션으로는 키커, 펀터, 홀더, 롱 스내퍼, 리터너 등이 있다. 이들은 득점 상황(필드 골, 터치다운 이후 1점짜리 보너스 킥), 킥오프, 펀트 시에 발을 쓰는 플레이나(키킹), 킥오프나 펀트 시 키킹한 공을 받는(리시빙) 역할들을 맡는다.
얼핏 보면 럭비와 비슷해보이지만 둘은 전혀 다른 스포츠다. 미식축구에선 럭비엔 금지돼 있는 전진 패스가 한 번의 다운당 한 번씩 가능하다. 풋볼 계열 스포츠 간의 분리가 손 사용(핸들링) 가능 여부와 전진 패스 가능 여부로 나뉘었었단 걸 생각하면, 전진 패스가 미식축구의 정체성이라 봐도 무방하다. 전진 패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럭비와는 달리 공을 든 사람뿐만 아니라 전방에서 공을 받는 와이드 리시버의 수비 진영 침투와 이를 견제하는 전략이 고도로 발달하였고, 덕분에 (럭비에선 허용되지 않는)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에게도 손으로 밀어내기나(푸싱) 몸빵(블로킹) 등의 몸싸움이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대신 럭비와 마찬가지로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에게 태클하거나 잡아끌면(홀딩) 당연히 반칙이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전진 패스와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에게도 어느 정도의 몸싸움이 가능하다는 규칙으로 인해 럭비와 전혀 다른 전술을 가진 고도의 공성전이자, 땅따먹기 스포츠가 되었다.
미식축구의 정체성은 상대 팀의 엔드존까지 어떻게 도달하느냐다. 엔드존은 상대의 후방에 비유될 수 있는데, 이 후방을 어떤 식으로 함락시키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그래서 공격진은 쿼터백의 통솔 하에 러닝백을 통한 치밀한 설계로 차근차근 전선을 전진시키는 러싱 플레이와, 상대편 수비팀의 인터셉트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성공하면 단박에 엔드존에 접근할 수 있는, 와이드 리시버를 통한 패싱 플레이를이용해 상대의 후방을 노리게 된다. 그럼 당연히 수비진은 자신의 후방이 함락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으므로 여러 가지 방어 전술로상대의 공격을 봉쇄할 텐데, 이때 디펜시브 라인맨들이 전선을 짜면서 전방의 러싱 플레이를 저지하고 라인배커들이 총체적인 경기 조율을 맡으며 세컨더리(코너백, 세이프티)들은 주로 측면이나 후방에서 와이드 리시버의 침투를 저지해 패스 플레이를 저지하는 것이다. 미식축구의 구성이 이렇게 첨예하다 보니 자연히 밀도 높은 전략이 오가는데, 때문에 혹자는 미식축구를 ‘거대한 체스‘라 부르기도 한다.
미국인들은 미식축구의 이런 경기 방식 때문에 미식축구의 전략·전술이 단체 구기 종목 중에서 가장 실제 전쟁의 전략·전술과 유사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20세기 현대전 중 개활지에서의 지상전이 비슷한 양상을 띄는데, 양 측이 서로 선을 갈라 마주보는 상태에서 상대 라인맨들이 보병과 공병 역할을 하면서 참호전(트렌치, Trench)을 통해 진지를 사수하고 길을 닦은 뒤, 참호전으로 생긴 틈을 야전사령관인 쿼터백의 지시를 받아 러닝백이 전진하는 러싱 플레이는 보병과 공병의 엄호를 받으며 탱크로 진격하는 지상전이고, 패싱 플레이는 항공 폭격으로 지원하는 공중전이며,수비 역시 지상의 공성전 맞대응과 상대 폭격기의 요격을 통해 방어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군사적 전략·전술을 미식축구를 하면서 익힌다는 게 아니라, 미식축구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경기 양상에서 ‘실제 전쟁에 써먹을 만한 전략·전술이 있다면 응용하고 참고한다’는 정도긴 하나, 이렇게 현대전의 가장 전통적 메커니즘을 공놀이를 통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되어 미국의 장교 후보생, 임관한 미군 현역 부사관·장교 및 입대한 사병들도 일반인들과 다르지 않게 아니, 오히려 훨씬 좋아해서 미국의 각 군 사관학교에선 미식축구를 수업 과목으로 이수하게 할 정도다.